서북미인 몬태나 배경으로 만든 영화, 아카데미 감독상 받았다

'파워 오브 도그' 감독상…"넷플릭스 지지 감사" [94회 아카데미]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인 캠피온 감독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시간 27일 오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다른 후보들 모두 사랑하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함께 후보에 오른 이들이) 너무나 유능한 감독들이었기 때문에 저 말고 누구라도 수상하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인 캠피온 감독은 "저는 연출하는 것을 너무 사랑한다"며 "스토리에 깊이 빠질 수 있고 어떤 세상을 구현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이번 영화로 많이 배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파워 오브 도그' 배우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하다"고 말한 뒤 "그리고 모든 제작진도 참 멋진 분들이다, 항상 제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넷플릭스와 가족, 처음부터 이 영화를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파워 오브 도그'는 1925년 미국 몬타나를 배경으로 거대 목장을 운영하는 남자 필(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이 동생과 결혼한 로즈(키얼스틴 던스트 분)의 아들을 볼모로 삼아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시상자로 참석해 2년 연속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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