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의 참상을 직접 경험했던 98세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국민들에게 쓴 손편지가 화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립추모연구소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출신 98세 이리나 할머니의 메시지를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리나 할머니는 우크라이나어로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활짝 웃었다. 

이리나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과 나이를 소개하며 "나는 홀로도모르(Holodomor)와 히틀러 때도 살아남은 사람"이라며 "나는 난쟁이 푸틴과 그 똘마니들보다 더 오래 살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적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홀로도모르는 1930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던 대기근을 의미한다. 당시 소련에 흉년이 들었고 스탈린은 우크라이나를 가혹하게 수탈했고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이 사망했다. 

또 히틀러는 1940년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모스크바로 향했고, 당시 유대인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했다. 

이리나 할머니는 98년 세월 동안 자신이 경험했던 참상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 역시 꿋꿋하게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