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시민, 우크라 당장 떠나라…어느때보다 매우 엄중"
- 22-02-11
"러 우크라 침공해도 미 시민 탈출 지원 병력 보내지 않을 것"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여행금지국' 분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미 시민들은 당장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NBC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테러단체를 상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세계 최강 군대 중 한 곳과 맞서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라도 탈출하려는 미 시민을 구해낼 군 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시나리오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려는 미국인을 구할 것인지' 묻는 질의에 "(우크라 직접 파병은) 없다"며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총질을 하기 시작하면 그건 세계대전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 곧 미쳐돌아갈 것"이라며 "지금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동유럽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서 러시아가 오는 20일까지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하면서 전운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여행 경보에서 우크라이나를 여행 금지국인 레벨4로 강등하고 즉시 출국을 권고했다. 그 이유로는 러시아의 군사 활동 위협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들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 시민은 지금 상업용 또는 민간 수단을 통해 출국하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주의 △2단계 강화된 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금지 순으로 나뉜다.
미 국무부의 우크라이나 출국 권고는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23일 현지 공관 비필수 인력의 출국 허용, 공관 직원 가족의 철수 지시, 미 시민의 출국 권고를 발표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주우크라이나대사관 안내를 통해 재차 자국민의 대피를 촉구한 바 있다.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관측이 포착된 건 작년 11월부터다. 그해 10월 러시아가 국경 지대에서 자파드 군사훈련을 마친 뒤 병력을 철수하지 않은 게 발단이었다.
현재 러시아 35만(추산) 지상군 중 약 10만~13만 병력이 국경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전쟁 억지를 명목으로 미국과 유럽도 동유럽에 추가 병력을 파견,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을 증강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는 군수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은 없다며 부인하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서방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나토 병력의 동유럽 전개를 1990년대 중반으로 되돌리는 취지의 확약을 요구하는 안전보장을 제안,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