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소도시 시장과 마찰로 소방관 12명 전원 사임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코스모폴리스시 자원봉사 소방관 집단 행동

 

워싱턴주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의 한 작은 도시에서 12명의 소방관들이 시장과의 마찰로 오는 31일 전원 자진 사임하기로 해 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 1,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의 코스모폴리스시에서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코스모폴리스 자원봉사 소방관 협회(CVFA)'가 소방국 역할을 대행해 오고 있었는데 12명의 자원봉사 소방관 전원이 오는 31일부로 소방관직에서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CVFA는 카일 폴리 시장(사진)이 소방국 유지에 필요한 최소 예산 지원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소방관 전원이 사표를 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CVFA는 "우리는 커뮤니티가 위험으로부터 방치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현재 폴리 시장과 그의 동료들이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는 안전한 환경에서 주민들을 보호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폴리 시장은 소방국과 마찰이 있어 여러번 충돌해 왔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그러나 모든 결정은 시와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내려진 결정이었다"며 "시와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소방관들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 시장은 일단 소방관들의 자진 사퇴 이후 인근 애버딘시의 협조를 얻어 애버딘 소방국으로부터 코스모폴리스시에 화재나 응급 상황 발생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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