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부 '-51도' 역대급 강추위…동상·저체온증 주의보

캐나다 북서부 지역에 강한 한파의 영향으로 8년만에 기록적인 추위가 관측됐다.

캐나다 기상 전문 채널인 웨더네트워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노스웨스트준주 래빗케틀에서 영하 51.1도가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영하 51도 이하 온도가 관측된 건 지난 2013년 2월 누나부트준주의 유레카에서 측정된 이후 8년 만이다.

또한 노스웨스트준주 왓슨 호수, 유콘준주, 데드맨 밸리 등에서도 영하 47도를 기록하는 등 캐나다 북부 지역에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남부 프레리(대초원) 지역에 위치한 주요 도시들도 이번 주 영하 30도에서 영하 40도로 체감되는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외출 시 동상 및 저체온증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캐나다 일부 지역이 역대급 강추위를 겪고 있는 반면, 세계 곳곳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도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밸리가 지난 12월25일 34.4도가 관측돼 크리스마스 당일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와 미시시피 계곡의 몇몇 지역들도 최근 따뜻한 기후를 보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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