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백신 4차 접종 무산되나…이스라엘 보건부, 승인 보류
- 21-12-26
전문가 위원회 권고에도 최종 승인권자 고심중
"나흐만 아쉬, 현재 영국 자료 검토하는 중"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던 이스라엘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이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이 계획은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1일 집무실에서 연설을 통해 "전문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적격자들은 이제 4차주사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하아레츠 등 현지 매체들은 이스라엘은 보건 전문가 위원회의 권고에따라 이르면 26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고위험군, 일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매체는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자가 된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현지매체 채널13 방송은 은 4차 접종을 앞두고 최종 승인권자인 나흐만 아쉬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책임자 측에서 승인을 미루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쉬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에 관한 영국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보건부도 해당 사안과 관련된 블룸버그 통신의 질의에 "아쉬가 4차 접종을 두고 고민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3차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면역 취약층을 우선적으로 접종한 뒤 60대 이상 고령인구→ 50대 이상과 의료진→ 40대 이상→ 30대 이상→ 12세 이상 등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이스라엘은 2차 백신접종 후 5개월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4차 접종을 시작할 경우 12세 이상 전연령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보건부에 따르면 21일 기준 이스라엘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 170명이 확인됐다. 여기에 약 807여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어 확진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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