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에 '김정은 혁명사상' 주문… "유일 영도체계 철저히"

노동신문, ICBM 발사 뒤 "수령 사상으로 못할 일 없다"
"美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 예고와도 관련 있는 듯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로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 의지를 드러낸 북한이 주민들에게 '김정은 혁명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철저히 구현해나가자'는 1면 사설에서 '김정은 혁명사상'을 구현하는 게 "전 당과 온 사회에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전 당에 수령의 혁명 사상만이 꽉 들어차고 수령의 구상과 의도대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자각적 일치성, 행동의 통일성이 확고히 실현될 때 우리에겐 못해낼 일이 없고 이루지 못할 대업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김정은 혁명사상'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불멸의 대강이며 우리 인민의 삶과 투쟁의 교과서"라며 "여기에 최악의 조건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달성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힘 있게 다그쳐나갈 수 있는 최선의 방략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의 혁명사상의 위대성에 대한 억척불변의 신념을 더욱 굳게 간직"하자며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은 과학이고 진리이며 승리란 철석의 신념,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강대해지고 부유해지게 된다는 신조를 심장 속에 깊이 쪼아 박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주민들에게 김 총비서의 노작들을 '전면적으로 깊이 연구 체득'하는 등 혁명사상에 대한 학습 열풍을 계속 고조시켜나갈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올해 김 총비서 집권 10년을 맞아 그의 업적을 체득하기 위한 '중앙연구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그만의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혁명사상'으로의 무장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북한은 지난 24일 ICBM '화성-17형' 발사와 함께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내부적으로 김 총비서 중심으로 한 단결 등 결속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