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사상 최고 경신…수에즈운하 우려에 유가 4%↑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주 만에 최대폭으로 올라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경제재개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 후퇴로 은행주와 에너지주가 많이 올랐다. 이날 수에즈운하 사태가 장기화할 위험에 유가는 다시 4% 급반등했다.

◇S&P500 지수 3주래 최대폭 상승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만3072.88을 기록했다. 장막판 급격하게 매수세가 몰리며 큰 폭으로 뛰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로 체결됐다. 3주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161.05포인트(1.24%) 뛴 1만3138.7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0.8%까지 내렸다가 급반등했다.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내렸지만, 중소형 기술주들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주간으로 다우는 1.4%, S&P500은 1.6%씩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0.6% 하락했다.

◇PCE 1% 감소…인플레이션 우려 후퇴

이날 증시는 경제재개 기대감에 인플레이션 우려 후퇴가 더해지며 장막판 크게 올랐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1% 감소해 예상감소치 0.8%보다 더 많이 줄었다.

PCE 근원가격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비 1.4% 상승했다. 이 지수는 에너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하는 물가지표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요하게 여기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둔화하면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전장 대비 6bp(1bp=0.01%p) 상승한 1.67%를 기록했다. 지난주 기록했던 14개월 만에 최고인 1.75%보다는 내려와 진정국면이다.

소비심리는 높아지는 백신접종률을 따라 계속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4.9를 기록해 전월 76.8, 예상치 83.7를 모두 웃돌았다.

◇수에즈운하 사태 장기화…유가 4% 급반등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주만 0.34% 내리고 나머지 10개는 모두 올랐다. 상승폭은 에너지 2.62%, 기술 2.54%, 소재 2.49%, 부동산 2.47%순으로 컸다.

이날 유가는 수에즈운하 사태의 장기화 우려에 다시 4% 급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2% 뛰어 배럴당 60.9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역시 4.23% 상승해 배럴당 64.57달러를 나타냈다.

경제 재개에 직접적 수혜를 입는 종목들이 많이 올랐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1% 넘게 올랐고 로얄캐리비안와 노르웨이 크루즈라인은 각각 1.3%, 3%식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내리거나 상승폭이 작았다. 테슬라 3.4% 하락했고 알파벳은 0.4% 내렸으며 애플 0.5% 아마존 0.2%씩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1.8%, 페이스북 1.54%씩 뛰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오펜하이머자산관리의 존 스톨츠퍼스 최고투자전략가는 "기술주보다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전반적 선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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