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남성이 미 극우단체 리더로 급부상했다

50대 프로츠먼 팔로워 10만명에 육박

 

페더럴웨이 50대 남성이 미국내 극우음모론 모임인 큐어넌(QAnon)의 전국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큐어넌은 지난 1월 6일 프라우드 보이스,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단체들과 함께 연방의회 난입을 주도한 세력으로 음모론을 신봉한다. 

최근 큐어넌의 리더로 급부상한 인물은 페더럴웨이 마이클 프로츠먼(58)이다. 그는 사업에 실패하고 부인과도 이혼수속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네거티브48’이라는 닉네임으로 ‘백신 가짜설’ 등 다양한 음모론과 트럼프 어록을 들먹이며 큐어넌 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라 이미 팔로워들이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츠먼은 지난 몇주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3년 암살당한 텍사스주 달라스 도로 근처의 딜리 플라자에서 추종자들과 집회를 갖고 “나는 큐어넌 킹 174, 돌아온 174, 존 케네디 174, 예수 그리스도 174” 등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늘어놓았다.

프로츠먼이 달라스에서 기행을 하고 있음을 온라인으로 확인했다는 그의 처남(스포캔 거주)은 “내 여동생이 가엽다”며 그녀가 이혼을 요구하자 2019년 7월 프로츠먼이 페더럴웨이 자택 침실에서 부인에게 폭력을 휘둘러 경찰이 출동했고 이후 별거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과 집 앞에서 맞닥뜨린 프로츠먼은 경찰이 자신을 간섭할 권한이 없다며 완력으로 대항했고 결국 가정폭력, 배우자 불법감금 혐의로 다음달 기소됐다. 하지만 코로나팬데믹으로 재판이 지연되다가 지난 6월 부인과의 합의 하에 기소가 취하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시 부인은 경찰에 프로츠먼이 2주간 샤워도, 일도 하지 않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며 평소 트럼프 정부의 음모론을 광적으로 신봉했다고 밝혔다. 

처남은 건물 철거업소를 운영했던 프로츠먼이 집에서나 출근길 자동차안에서나 모든 트럼프 추종 라디오방송을 채널을 돌려가며 애청하다가 결국 큐어넌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프로츠먼은 1999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은 JFK 2세가 11월 2일 달라스에 나타나 트럼프의 재집권을 성취해줄 것이라며 추종자들과 함께 딜리 플라자에서 기다려왔으나 그날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자 목표 날짜를 변경하기도 했다.

큐어논은 사탄숭배자들이나 식인 아동성애자들이 이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황당무괴한 루머와 트럼프가 이들을 제압하고 정적들을 물리칠 비밀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음모설의 신봉자들을 지칭하며 트럼프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극우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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