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자 대표팀 골키퍼는 여장 남자"…요르단 조사 촉구

요르단 축구협회가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의 성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축구협회장은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여장한 남자선수라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성별 확인 조사를 요청했다.

요르단은 지난 9월 25일 2022년 AFC 여자 아시안컵 이란과의 예선전에서 접전 끝 승부차기에서 조헤레 쿠다에이 이란 골키퍼의 활약에 4-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이란 축구협회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이란 여자 축구팀은) 선수 성별 문제와 도핑 전력이 있다"며 "(골키퍼) 선수의 출전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후세인 협회장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AFC에 "정신 좀 차리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모즈타바 샤리피 이란 축구협회 징계위원장이 "수년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 여성으로 성전환이 안 된 선수 8명이 있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 논란이 불거진 적 있다.

이에 이란 대표팀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마리암 이란두스트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현지 매체에 "선수들은 이런 문제를 피하고자 호르몬 검사 등 모두 마쳤다"며 "AFC가 요청하는 어떠한 서류든 바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의혹은 요르단 대표팀이 진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라며 성별 논란을 일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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