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슬좋은 바다 새' 알바트로스 이혼율 증가…원인은 기후변화
- 21-11-26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이혼율이 1%에서 8%로 높아져
영국 학술지 더 로열 소사이어티에 발간된 연구 결과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 새 알바트로스의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국 학술지 더 로열 소사이어티에 발간된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알바트로스 이혼은 기후 변화의 예기치 않은 결과물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BBC가 인용한 연구는 남대서양에 위치한 포클랜드 제도에서 지난 15년간 알바트로스 1만5500쌍을 대상으로 이들 개체의 이혼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알바트로스의 이혼이란 다른 개체와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대개 알바트로스는 좋은 짝을 찾으면 평생 함께하고 이혼율은 1%에 그치는데 이는 영국 내 이혼율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리스본 대학의 프란체스코 벤투라 연구원은 "알바트로스에게 일부일처제와 장기간의 유대관계는 매우 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연구진이 조사한 알바트로스 커플의 8%가 헤어졌다.
보통 알바트로스의 이혼은 번식에 실패했을 때 다음 번식기에 새로운 짝을 찾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번식에 성공한 사례도 이혼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프란체스코 연구원은 두 가지 설명을 제시했다. 첫번째 설명은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새들이 더 오래, 더 멀리 사냥을 하게 되는데 번식기에 맞춰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서 새로운 짝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명은 수온이 높아지는 등 극한 환경일수록 알바트로스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열악한 번식 조건과 식량 부족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쌓여 이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는 전세계 많은 알바트로스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몇몇 2017년도 자료에 따르면 번식하는 알바트로스 쌍의 수는 1980년대 수준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정도에 그쳤다.
프란체스코 연구원은 "알바트로스 개체에 대한 즉각적인 우려는 없지만 알바트로스 개체 수가 제한적인 다른 서식지에서는 우려될 수 있다"며 "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이는 더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