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안받으면 해고'…美서 백신 의무화 동참 대기업 증가세
- 21-10-01
유나이티드·타이슨푸드·AT&T 등 백신 의무화 정책에 호응
공화당과 파일럿 등 일부 노동단체 의무화 반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정책에 점점 더 많은 대기업들이 호응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유나이티드항공과 타이슨푸드는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규정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동통신사 AT&T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요구 사항을 확대했다.
일부 직원 단체와 정치인들은 이런 백신 의무화 움직임에 크게 반대하고 있지만 백신 의무화 규정을 도입하는 대기업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의무화 정책 발표 이후 미국 기업 4곳 중 1곳이 이 정책에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보다 무려 16%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30일 약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5%가 백신 의무화 규정을 도입했고 13%는 의무화를 계획 중이었다고 전했다. 20%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40%는 예방접종 의무화 대신 직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이려 한다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백신 의무화 규정 도입으로 인해 기업들은 2~8%의 인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의무화 정책에 가장 수용적인 대기업인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미접종 직원들을 해고하겠다며 초강경책을 내놨다. 이 기업은 백신을 거부하던 직원의 숫자가 593명에서 32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상이나 종교상의 이유로 의무화 면제를 요청한 이들을 제외한 접종 거부자의 99.5%가 해고된다는 뜻이라고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설명했다.
식품업체인 타이슨푸드는 미국 내 직원의 91%, 즉 1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차 이상 접종했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200달러(약 24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으며, 근로시간 외에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최대 4시간 분의 급여를 제공한다.
AT&T는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 직원들이 내년 2월1일까지 완전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 업계도 백신 의무화 규정을 도입했으며, 석유회사 쉐브론과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와 같은 다른 분야의 대기업들도 직원 전체 또는 일부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미국 노동부의 직업안전보건국(OSHA)을 통해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모든 고용주가 근로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거나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최소 주1회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긴급 규칙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대체로 동의하는 입장이다. 퍼런스보드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업 지도자 가운데 60% 이상은 직원들의 백신 의무화에 동의했다. 그러나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관련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노동단체들도 백신 의무화 정책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내 파일럿 1만5000여명의 권익을 대표하는 전미조종사협회(APA)는 백신을 안 맞은 조종사들이 비행에 나설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에릭 퍼거슨 APA 회장은 휴가철 조종사 인력 부족을 우려하며 "일부 회원들은 의학적인 이유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는 반면, 다른 회원들은 직업상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뉴스포커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