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첫 3000명대…'광화문 집결' 또 예고한 국민혁명당

내달 2일 '국민걷기대회' 예고…'종전선언' 규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서울 광화문 집결을 또 예고했다.

국민혁명당은 2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정권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반대 10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첫 출발은 10월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문재인 탄핵 국민걷기대회"라고 밝혔다.

국민혁명당은 다음달 2일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발표한 종전선언을 규탄할 예정이다.

국민혁명당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은 반헌법적 행위로 대통령 탄핵사유이자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1000만 서명운동 및 문재인 탄핵 국민걷기대회를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민의 세금으로 전용기를 몰고 수행원들과 기자들, 특히 방탄소년단까지 대동해서 유엔으로 가서 북한의 주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혁명당은 앞서 8월15일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문재인 탄핵 8·15 천만 1인 걷기운동'과 다수 인원이 모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불법 여부를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국민혁명당은 1인 걷기운동이 1인 시위가 아닌 '산책' 형태라며 합법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같은 단체 소속 다수 인원이 충분한 간격을 두지 않고 '변형된 1인 시위'를 하는 경우도 불법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이라 국민혁명당의 광화문 집결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3명 발생했다. 전날 2431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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