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투기꾼인가…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폭락하자 ‘줍줍’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150개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떨어지자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공식 채택을 앞두고 4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2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 모두 4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엘살바도르 정부가 매입한 비트코인은 모두 550개로 늘었다.

비트코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호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문제가 법정화폐로 쓰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큰 것인데, 정부 스스로가 저가 매수를 하는 등 가격 변동성에 편승한다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10% 이상 폭락하고 있다.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막상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채택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11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44% 폭락한 4만69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수시간 전 17% 폭락한 4만3285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