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다승 공동 선두 등극' 류현진 "모든 구종 힘 있었다" 만족

22일 DET전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

 

아메리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승리를 챙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모든 구종에 힘이 있었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총 105개의 공을 던져 48번의 스윙을 이끌어냈고, 이중 15번이 헛스윙이었다. 그중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총 10번의 헛스윙을 만들어냈다. 상대에게 내준 안타도 정타보다는 빗맞은 타구들이 주를 이뤘다.

경기 후 류현진은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모든 구종에 힘이 있었다. 특히 체인지업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곳으로 가면서 범타, 삼진을 많이 만들었다"고 스스로 흡족함을 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많은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고, 야수들도 흔들리지 않고 타구를 처리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 토론토 내야는 3개의 병살타를 합작했다. 

류현진은 "첫 번째 병살 타구 처리 때처럼, 경기 중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이날 통산 500홈런에 도전 중인 디트로이트의 미겔 카브레라와의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류현진은 카브레라와 3번 맞대결해 3루수 땅볼, 병살타, 볼넷 등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어마어마하고 굉장한 기록"이라며 카브레라의 그동안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카브레라에게 500홈런을 허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취지로 인터뷰했던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그 장면이 보여질 수 있다. 그 홈런으로 팀이 경기에서 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던 토론토는 이날 류현진의 역투로 연패를 끊어냈다. 전날 로비 레이도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기에 분위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금 선발 투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려고 다들 준비하고 있다"며 "어제 레이에 이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근래에 팀이 자주 지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는데 빨리 이겨내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 같다"며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선수들은 계속 싸울 준비를 해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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