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법원 최종 이혼 판결로, 게이츠 부부 27년 결혼생활 종지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부부가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킹 카운티 법원이 2일 이들에 대한 이혼을 최종 확정하면서 이들의 이혼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부부는 27년간의 결혼생활을 공식적으로 끝내게 됐다. 현재까지 이들 부부가 어떻게 재산을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보도에서는 멀린다가 멕시코 다국적 음료회사 코카콜라펨사 전체 지분의 4.9% 수준인 2,580만주를 받고, 멕시코 방송국인 그루포텔레비사 지분 6.7%, 1억5540만주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지난달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멀린다의 코카콜라펨사 지분 가치는 약 1억2,100만달러, 그루포 텔레비사 지분 평가액은 3억8600만달러 수준이다.

멀린다는 이외에 캐나다내셔널철도(CNR) 지분 1200만주, 자동차 소매업체 오토네이션 지분 29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자산 평가액은 24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 5월3일 멀린다와 공동 명의로 올린 트위터 메시지에서 "관계를 지속하려는 많은 노력과 장고 끝에 우리는 결혼생활을 끝내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었다. 

빌과 멀린다는 "지난 27년 동안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3명의 자녀를 키웠고 전세계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재단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임무에 대한 믿음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을 향해하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 가족만의 사생활과 자유를 보장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이혼 계획 소식이 발표된 뒤 빌 게이츠의 여성 편력 등이 집중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번 이혼 판결에서 어떤 방식으로 재산이 분할될지는 불분명하지만, 빌 게이츠의 MS 지분은 1.37%으로 260억달러가 넘으며 전체 재산이 1,000억 달러가 넘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멀린다 게이츠가 이번 이혼에서 500억 달러 이상을 가져갔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빌은 MS에서 마켓팅매니저로 일한 멀린다와 처음 만나 1994년 결혼해 3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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