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첫 북한군 포로 발생…쿠르스크 지역서 생포

우크라 매체, 생포 북한군 얼굴 공개

국정원 "생포 사실 확인…후속 상황 면밀 점검"

 

러시아로 파병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에서 첫 포로가 발생했다. 이 포로는 접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서 부상을 입고 생포된 것으로 파악된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북한 병사 1명을 생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밀리타르니는 "지난 14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를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포로로 잡힌 북한 병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포된 포로로 추정되는 북한 병사의 사진을 게재하며 "심각한 상태로 보이며 부상의 흔적을 보여준다"고 했다.

국가정보원은 이같은 우크라이나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국정원은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부상을 입은 북한군 1명이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후속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은 1만 명에서 1만 2000명 정도로 추정되며 적게는 1000명, 많게는 3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수복 작전에 북한군을 적극적으로 투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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