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추첨에서 다시 대박 기대해야

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이 성탄절 전야에도 1등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해 누적 당첨금이 11억 5,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복권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잭팟이 나오지 않았다. 27일 밤으로 예정된 다음번 추첨에서 1등 당첨자인 잭팻이 나오면 당첨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1억 5,000만 달러가 된다.

메가밀리언 복권 잭팟은 지난 9월 10일 텍사스에서 8억 1,000만 달러로 당첨자가 나온 뒤 3개월여간 나오지 않고 있다. 상금이 누적된 데다 복권 구매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당첨금이 불어났다.

이는 메가밀리언 복권 역사상 7번째로 큰 액수이며, 12월 당첨금으로는 최대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게임당 2달러이며 잭팟 확률은 3억 257만 5,350분의 1이다.

만일 27일 추첨에서 ‘기적의 확률’을 뚫고 1등 당첨자가 나온다면 29년에 걸쳐 상금 전액을 나눠 받거나 세금을 제외한 5억 1610만 달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당첨금을 한 번에 받으면 개인소득 최고 세율인 37%가 적용되며, 각 주에 따라 추가 세금이 붙을 수도 있다.

한편 지금까지 크리스마스이브 추첨에서 잭팟이 나온 경우는 2002년뿐이다. 다만 당첨금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첨자가 복권을 분실하거나 구매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등의 이유로 당첨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1부터 70까지의 숫자 중 5개와 1부터 25까지의 메가볼 번호 1개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당첨금은 29년간 연금 형태로 받거나,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으며, 대부분 당첨자는 일시불 수령을 선택한다.

당첨금은 일정 기간 동안 청구되지 않을 경우 기부나 복권 운영 기금으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