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24-05-03
<UW내 두번째 반전시위부대 캠프모습/시애틀타임스 제공>
‘팔레스타인 독립 연합전선’ 소속 수십명 보잉과 관계단절 요구
워싱턴대학(UW) 학생 수십명이 1일 캠퍼스 내 쿼드광장에 제2 시위진영을 설치하고 학교 당국에 이스라엘 및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하는 보잉과의 재정적, 학술적 유대를 단절하도록 요구했다.
이들 학생은 ‘UW 팔레스타인 독립 연합전선(UFPL)’ 소속으로 이날 설치한 천막진영을 다른 대학의 시위대 천막촌처럼 ‘가자지구를 위한 민중대학’으로 불렀다. 이들에 앞서 ‘진보학생 연맹’ 소속 시위대는 지난달 29일 같은 요구사항을 내걸고 역시 쿼드광장에 첫 번째 시위진영을 설치했다.
대학생들의 반전시위는 지난달 18일 뉴욕 경찰이 컬럼비아대학의 시위재 천막을 강제 철거한 후 전국 대학으로 급속히 확산됐으며 지금까지 1,3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UW과 퓨짓 사운드 대학(타코마), 에버그린대학(올림피아) 등 현재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워싱턴주 대학들에선 체포된 시위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UW은 보잉과 오랫동안 제휴관계를 유지해오며 수백만달러를 기부 받았다. 협동 조사연구를 위한 우주항공 분야 장학금을 비롯해 현직 보잉직원들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 보잉의 명칭을 붙인 교수와 학과도 있다. 보잉은 UW 기술전공 졸업생들의 최대 취업회사이기도 하다.
보잉은 지난 10녀년간 이스라엘의 ‘애로우 3 미사일 방어망’ 개발을 지원했다. 이스라엘은 이 미사일을 최근 이란의 공습에 대응해 사용했다. 보잉은 또 작년 10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침공한 후 미국정부에 포탄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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