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제재로 헬기 결함, 대통령 사망"…美 "악천후에 왜 헬기 비행"
- 24-05-21
이란 전 외무 "제재로 부품 못 구해 헬기 추락"
美 "아무런 역할 안 해…노후 헬기 띄운 이란 탓"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란 내부에서 미국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 방송에 출연해 자국에 제재를 가한 미국에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항공기와 부품 판매를 금지하고 이란 국민이 좋은 항공 시설을 누릴 수 없도록 했다"라며 "이는 이란 국민에 대한 미국의 범죄 목록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탑승한 헬기는 미국산 '벨-212' 기종으로, 1968년 처음 생산돼 1998년 단종된 노후 기종이다.
이란은 이 헬기를 서방과 척지는 계기가 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그동안 국제 제재로 유지보수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자리프 전 장관은 이번 사고가 미국의 제재로 일어났다는 논리를 펼치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이란-아제르바이잔 국경 근처에서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가 이륙하고 있다. 이 헬기는 이후 추락했으며, 라이시 대통령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
하지만 미국은 이런 주장이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미국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라며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 측의 조사를 면밀히 지켜보겠다며 "기계적 결함, 조종사의 실수 등 여러 이유가 존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지라프 전 장관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다"라며 "슬프게도 이란 정권이 스스로 만든 문제에 대해 또다시 미국을 비난할 방법을 찾는 것은 놀랍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악천후로 묘사된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비행하기로 결정한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니라 이란 정부에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란 당국은 이번 헬기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기체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결국 사망했다. 20일 로이터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과 그와 함께 헬기에 탑승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부 장관 등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헬기는 이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의 주도 타브리즈에서 약 100㎞ 떨어진 타빌이라는 산악 마을에 추락했으며, 짙은 안개로 시야가 제한돼 산의 봉우리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양혜림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시애틀 뉴스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