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강제 매각 법안에도 메타 실적 실망으로 16% 폭락

미국 의회가 페북의 최대 경쟁업체인 중국의 틱톡을 강제 매각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서명함에 따라 메타가 큰 반사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에도 페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6% 이상 폭락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즉각 발효됐다.

 

이로 인해 틱톡의 경쟁업체 메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이날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6% 이상 급락하고 있다. 정규장도 0.52% 하락 마감했었다.

메타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메타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메타가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메타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4.71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32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364억6000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361억6000만달러를 상회한다.

지난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377억5000만달러(중간값)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382억9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틱톡 호재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6% 이상 폭락하고 있다.
 
메타가 인공지능(AI)에 과감한 투자를 하자 메타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31%, 올해 들어 39% 이상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는 경쟁업체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상승률을 압도하는 것이다. 알파벳은 지난 12개월 동안 50%, 올 들어 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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