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정직하게 치러지지 않으면 싸울 것"…불복 가능성 시사

'밀워키 저널 센티널' 인터뷰서…"매우 큰 승리 거둘 것"

'2020년 대선은 사기' 주장도 해와…바이든 측 "헌법에 위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라이벌인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 측은 이에 위험한 발상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미(美)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발행되는 신문 '밀워키 저널 센티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정직하다면 (대선)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그렇지 않다면 나라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2024년 대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그것을 알리겠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국가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정직한 선거를 기대하며, 우리는 아마도 매우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한 뒤, 적절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대선은 사기'라는 식의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일으킨 2021년 '1·6 의회 폭동'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직·간접적 부추김이 한 요인이 됐다는 것은 중론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보도된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올해 대선에서 패할 경우, 정치적 폭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우리가 이기지 못한다면, 알다시피 그것은 항상 선거의 공정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측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사고가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캠프는 이날 "전직 대통령이 헌법에 위험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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