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中판매 생각보다 양호, 애플 반등 계기 잡은 듯

애플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소폭 상회한 것은 물론, 중국 매출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애플 주가가 반등할 ‘모멘텀’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애국 소비 열풍이 불면서 아이폰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올 들어 주가가 10% 정도 급락했었다.

 

그러나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결과, 중국 매출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주가가 반등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90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90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주당 순익은 1.53달러라고 밝혔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1.50달러를 웃돈다.

애플의 매출은 전년 대비 4%,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소폭 상회한 것.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45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 매출 부진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의 매출은 8% 감소한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실적 전문 업체 '팩트셋'이 예상한 152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 중국 매출이 생각보다 양호했고, 이번 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 실적을 공개하면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판매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IT 데이터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에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19% 급감해 2020년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판매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중국 우려가 과장됐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애플은 시간외거래에서 7.43% 급등한 185.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도 2.20% 상승 마감했었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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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팀 쿡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6월에 있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 큰 투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가 반등할 계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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