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하?…WSJ "'언제할까'가 아니고 '할까 안할까'의 문제됐다"
- 24-04-12
월가황제 제이미 다이먼 "미국 금리 8% 이상 대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예상을 상회하며 올해 금리인하 전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6월 인하가 힘들어지면서 올해 아예 금리인하가 없거나 오히려 인상까지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월가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회장이 주주서한에서 내놓은 미국 금리 8%라는 듣기에 거북한 경고성 예측마저 다시 들리는 순간이다.
◇"인플레 3% 고착화하면 금리인하 근거 사라져"
결국 이제 문제는 올해 연준이 언제 금리를 내릴지가 아니라 내릴 수 있을지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준 출입기자 닉 티미라오스는 지적했다.
연준이 23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 5.25~5.5%를 낮추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 투자자들이 연준을 지나치게 신뢰해 연착륙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등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티미라오스 기자는 전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대해 2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겠지만 일시적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어 올해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올려도 많이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두번째 가능성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가 아니라 3%에 가까운 수준으로 고착화하는 것이다. 그러면 경제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 금리를 낮출 이유는 사실상 사라진다.
◇"3개월 슈퍼핵심 인플레 연간 8%"
특히 이번 CPI 데이터에서 월가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부분은 슈퍼 핵심(super core) 인플레이션이다. 핵심 인플레이션은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파악하는 기저 물가라면 슈퍼 핵심은 주거비와 임대료까지 빼는 것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주택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 문제로 여기기 때문에 슈퍼 핵심을 보는 것을 현재 상황에서 유용하다. 3월 슈퍼 핵심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해 1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제임스 다이먼. |
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톰 피츠패트릭 글로벌 마켓인사이트 상무이사는 CNBC 방송에 지난 3개월간의 수치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슈퍼핵심 물가상승률은 8%가 넘고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와 거리가 너무 멀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내놓은 미국 금리 8%라는 섬뜩한 예측이 다시 들린다.
◇월가황제 다이먼 경고…"미국 금리 8%, 스테그플레이션"
다이먼 회장은 서한에서 "지속적인 재정 지출, 세계의 재군사화, 세계 무역의 구조조정, 새로운 녹색 경제의 자본 수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필요 투자 부족으로 인한 향후 에너지 비용 상승 가능성 등이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며 "8% 또는 그 이상의 금리 위험에도 대비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하락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지만 다이먼 회장은 그 가능성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낮다고 반박했다. 최악의 경우 물가상승과 침체가 함께 가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금리 상승뿐만 아니라 신용 손실 증가, 사업 규모 감소, 시장 침체가 동반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오늘날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가장 완고한 구성 요소 중 일부는 자동차 및 주택 보험과 재산세처럼 가계 필수품이기 때문에 상황은 더 복잡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플레이션의 상승세가 세금 인상과 더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 2% 이상으로 유지되는 한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 장관 역시 다음 연준의 조치를 인하가 아니라 인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뉴스포커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