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격하면 유가 곧바로 100달러 돌파한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국제 원유의 벤치마크 브렌트유 가격이 곧바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직 백악관 에너지 고위 관리가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출신으로 ‘라피단 에너지’ 설립자 겸 사장인 밥 맥낼리는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재 국제 원유 시장은 중동 분쟁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리스크 프리미엄이 최소 10달러”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프리이엄을 더하면 100달러를 가볍게 돌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나아가 중동지역 갈등이 확산돼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경우, 원유 운송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유가가 30% 급등할 수 있다고 봤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석유·가스가 대양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미국 윈유 재고가 증가, 1% 가까이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62% 하락한 배럴당 89.93달러에 거래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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