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 '매일 10억끼' 내다버린다…"환경적 실패" -유엔
- 24-03-27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된 온실가스, 전 세계 배출량의 10% 차지
배출 출처, 가정이 60%로 압도적…구매량·식사량 가늠 못하고 낭비
전 세계 가정에서 매일 10억끼의 음식물을 쓰레기로 내다 버리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27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유엔 환경프로그램(UNEP)의 최신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는 2022년 기준으로 인류의 3분의 1이 식량 불안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10억500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농산물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 달러(약 135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음식물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가정으로, 전체 비율 중 6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식당·호텔 등 식품 서비스업이 28%, 정육점·식료품점 등 소매업이 12%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이런 식량 낭비가 도덕적으로도 문제지만 "환경적 실패"라고 비판했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8~10% 수준으로, 항공 산업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의 5배에 이른다. 국가 배출량으로 따지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의 양이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전무이사는 "음식물 쓰레기는 세계적인 비극이다. 낭비되는 음식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비영리단체 WRAP의 리처드 스와넬은 "현재 전 세계에서 굶주리는 8억 명에게 매년 버려지는 음식으로 하루 한 끼만 먹여도 (모두) 먹일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람들이 단순히 필요 이상의 음식을 구입하는 것도 문제지만, 양을 잘못 판단하고 음식을 남기기 때문에 이렇게나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음식이 상했다고 잘못 판단해 멀쩡한 식재를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외에도 개발도상국에서는 운송 중 손실되거나, 냉장 보관 시설이 부족해 먹기도 전에 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음식물 쓰레기가 '부자 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이미 구매하고 있는 음식을 더 잘 활용한다면 탄소 발자국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에도 사람들은 이에 대해 거의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