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알래스카 크루즈여행 재개된다

연방, 캐나다 거치지 않고 바로 알래스카 가도로 법적 조치해줘

크루즈 업계 올 여름 운항 발표시작하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혀 있던 시애틀-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이 올 여름 재개된다. 연방 정부가 시애틀~알래스카 크루즈 재개의 장애물로 작용했던 조항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연방 의회는 최근  ‘알래스카 여행회복 법안’을 통과시켜 당분간 크루즈 선박들이 시애틀 항을 떠난 후 캐나다 항구를 경유하지 않고 곧장 알래스카로 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임시 조치를 취했다. 

대형 크루즈 선사들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미국의 세금을 비롯해 엄격한 노동법과 환경보호법 등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대부분 외국에 선적을 두고 있다. 

이들은 미국 항구에서 출발해 미국 항구에 도착하는 노선의 경우 관련 국제법에 따라 반드시 타국 항구에 중간 기착해야 한다. 시애틀-알래스카 노선의 경우 크루즈 선박들이 캐나다의 밴쿠버 아일랜드 항에 기착해야 하지만 캐나다 정부는 팬데믹 방역을 위해 외국 선박의 캐나다 항구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연방 의회의 입법조치가 발표되자마자 프린세스 크루즈사는 시애틀-알래스카 노선을 7월25일부터 9월26일까지 운항하고 티켓을 당장 예매하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홀랜드 아메리카사는 7월24일부터 10월2일까지, 카니발 크루즈사는 7월27일부터 9월14일까지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노르웨지언 크루즈도 8월 여행 분 티켓 발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항관계자들은 크루즈 여행의 재개가 지난 1년여간 빈사상태였던 시애틀 관광업계에 ‘상전벽해’의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비롯한 부두 일원의 각종 관광업소들이 고용원을 늘리는 등 크루즈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팬데믹이 덮치기 전까지 크루즈 산업은 시애틀 관광업계에 연간 8억9,400만 달러의 매출과 5,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줬지만 코로나로 인해 거의 고사에 상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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