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금리 인하 물 건너갔다…그러면 5월? 시장 기대감 증폭
- 24-02-01
배런스 "연준, 서두르지 않는다…관망할 필요"
WSJ "지금 금리 내려도 실질금리 제약적 수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가 몇 달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서두르지 말 것을 요청했다.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고 기본적으로 상정하는 시나리오는 아니라며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렇다고 3월 인하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을 충고했다. 3월, 5월, 6월 특정 시기에 베팅하기 보다는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과 경제 지표를 총체적으로 보고 판단하라고 연준이 조언한 것이다. 3월 회의 전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두 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나온다.
연준이 31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며 결정문을 공개한지 6시간 지나 선물 시장에서 반영된 3월 금리인하 확률은 53%.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이날 시장의 기대는 시시각각 변하며 요동쳤다. 인건비가 2년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는 소식에 3월 인하 확률은 60% 넘게 올랐다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이후 40%으로 떨어졌었다. 제롬 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일축하는 발언을 내놓은 직후 시장 확률은 34%로 내려갔다가 이제 50%대로 올라섰다.
3월 인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이제 시장은 5월 인하를 99% 수준으로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연준은 서두르지 않는다"며 "3월 또는 5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는 블룸버그에 "금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갔지만 계단을 타고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FOMC 뒤에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첫 금리 인하 시기로 6월을 예상했다.
FOMC 성명과 파월 의장의 후속 기자회견을 종합하면 긴축과 완화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해도 너무 오래 인하를 기다리면 고용시장이 갑자기 약해질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결국 올해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 적절한 정책대응이 무엇인지 말하기 아직 이르고 지금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리스 어소시에이츠의 아담 아바스 채권공동책임자는 배런스에 "금리인하 사이클을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경제는 강력한 성장을 입증했고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내려 오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거의 모두가 전망했던 경기 침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 안정과 강력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연준이 언제 움직일지를 선택할 운신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강력한 성장과 강력한 노동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억제할 수 있는 사치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결론을 내리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는 안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연준 기준금리는 5.25~5.5%로 22년 만에 최고수준인데 지금 소폭 인하해도 실질 금리는 여전히 경기를 상당히 제약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원래 연준은 2023년 연말 핵심 인플레이션이 3.9%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치는 2.9%로 떨어졌다. 지난 6개월 동안 핵심 인플레이션은 연율로 이미 목표 2%를 밑도는 1.9%다. 결국 5% 넘는 고금리를 유지할 근거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WSJ는 설명했다.
긴축 초기 공격적 금리인상을 주도했던 인물인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이제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리지 않고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균형이 옮겨졌다고 평가했다.
퍼듀대학교 경영대학원의 학장 자리로 옮긴 불라드는 로이터에 "금리 0.25%p 인하를 합리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금리인하가 경제 부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잘 돌아가는 경제의 인플레이션 하락을 설명하기 위한 기술적 조정이라는 점을 제대로 시장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래 기다리면 FOMC가 너무 빨리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