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붓고 주름 생겨도 AI는 딱 알아본다

물리보안 시장서 주목받는 AI…AI 보안·얼굴인식 기술 주목

에스원, 얼굴인식 솔루션 월 평균 판매량 20%↑


물리보안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얼굴인식 시스템 등은 보안 시장 성장을 주도할 키워드로 꼽힌다. 정부도 지능형 CCTV와 같은 물리보안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상태다.

지난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 연이은 '묻지마'식 범죄로 국민 불안이 컸었는데 이달 25일엔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중학생으로부터 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AI 기술로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할 보안솔루션을 향한 관심도 커진다.

2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에스원(012750)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보안솔루션, 얼굴인식 기술 적용 확대 등을 올해의 보안 트렌드로 꼽았다.

에스원이 고객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위험 행동이나 사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CCTV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능형 CCTV는 AI 기술을 활용해 누군가 쓰러지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의 움직임을 감지해 관제센터에 영상을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관제센터 근무자가 포착하기 어려운 위험도 즉각 알아차릴 수 있다. 에스원에 따르면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능형 CCTV 도입이 늘고 있다. 기업 등 민간 부문에서도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에스원 측은 "AI 기술로 사건·사고를 사전 모니터링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얼굴인식 출입 관리 시스템의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접촉식 생체인식 기술 시장은 2027년 300억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중 얼굴인식 기술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4% 성장해 2028년 121억1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본다.

에스원이 지난해 출시한 차세대 얼굴인식리더기(얼굴인식리더 2.0)의 판매량도 월평균 20% 가까이 증가했다.

얼굴인식리더 2.0은 AI 알고리즘 개선으로 0.6초 만에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얼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체 개발한 딥러닝 AI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지속 학습시켜 얼굴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에스원은 이목구비의 미세한 변화를 학습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일시적으로 얼굴이 붓거나 주름이 생겨도 얼굴 속 특징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성형수술이나 사고로 얼굴 전체가 바뀌지 않는 한 얼굴을 인식한다는 게 에스원 측 설명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본인 확인이 요구되는 공항이나 은행, 무인매장은 물론 주거형 도어락에 이르기 생활 전반에서 얼굴인식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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