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작가 이매자씨 자전적 소설 <음천>출간 화제
- 24-02-25
화제의 영문소설 <The Voices of Heaven> 한국어판 장편 소설
“주인공 음천 통해 한국 가족, 정체성. 운명에 대한 탐구”
이씨 한국서 시애틀로 책 도착하는 대로 원가 판매할 계획
시애틀 한인 작가인 이매자씨가 자신의 자전적 장편 소설인 <음천 音天>을 한국 문학세계사를 통해 펴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씨가 미국에서 영어로 출간해 화제가 됐던 자신의 영문소설 <The Voices of Heaven>의 한국어판을 펴낸 것이다.
이 책은 6ㆍ25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여성 주인공인 음천의 삶을 통해 가족, 정체성, 그리고 운명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 갈등과 사회적 압박, 그리고 선과 악의 상대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시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출판사측은 평가했다.
또한 음천, 귀용, 미나, 수양 등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는 각자 겪는 내적 갈등과 불같은 질투, 미움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다 전쟁이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서 각자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 그리고 전쟁 후 새로운 삶을 재건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가부장적 전통과 전쟁 속에서 여성들이 사회참여와 권리의식에 눈뜨는 과정을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남아선호 사상의 불합리함과 여성으로서 겪는 심리적 피해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가족 내에서의 긴장과 개인적 갈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여성의 억압과 심리를 정직하게 묘사하며, 한국전쟁이 여성에게 미친 영향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기도 하다.
출판사측은 “이 소설은 현대인에게도 깊은 공감을 제공하며, 독자가 자신의 삶과 관계에 대해 성찰하게 만들뿐 아니라 근대여성 억압사, 한국전쟁 시기의 서민생활사, 해외이주민 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자녀의 성공을 위해 대리 헌신하는 어머니, 입양 가족, 여성의 심리 전개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소설의 원천이 됐던 영문소설 <The Voices of Heaven>은 포어워드 리뷰스〉 선정 ‘올해의 출판상’(다문화 부문, 군사와 전쟁 부문)을 받았으며, USA베스트 책(역사소설과 문화소설 부문)에 최종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소프 멘 문학상 우수상 Thorpe Menn Literary Excellence Award과 미국 독립출판도서상Independent Publishers Book Awards(전자책 소설 분야)을 받았다.
자녀가 있는 시애틀로 이주를 해와 10년째 살고 있는 이씨는 이미 영문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UW북소리 등을 통해 공유했었다.
1943년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났던 이씨는 남녀 쌍둥이일 경우 여자 아이를 애가 없는 남의 집으로 입양 보내던 당시 풍습에 따라 트럭운전사 집안에 입양됐다.
부부 금실이 유달리 좋았지만 아들을 낳지 못해 첩을 들여와 한 집에서 살아야 했던 당시 양부모, 입양된 사실도 모른 채 살다가 5살 때 아버지가 첩을 두면서 “네가 딸로 태어나서 이런 불행이 왔다”는 동네 사람들의 핀잔, 첩의 아들로 태어나서 결혼도 하기 힘들었던 남동생 이야기 등도 소설에 담았다.
이씨는 “나를 입양해서 키우고, 첩과 함께 살아야 했던 나의 어머니의 이름이 ‘음천’(音ㆍ소리음, 天ㆍ하늘천)이어서 그것을 그대로 옮겨 책 제목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소설 <음천>이 시애틀로 도착하는 대로 독자들에게 원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