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프랑스 총리·81세 미국 대통령…정치하기 딱 좋은 나이는?
- 24-01-15
FT "젊은 정치인, 활력 보여줄 수 있으나 경험 부족이 문제"
지난주 총리로 34세의 동성애자 가브리엘 아탈이 임명되면서 젊은 대통령에 이어 총리까지도 젊어진 프랑스는 80대 대통령이 있는 미국과 극명히 대조되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몇살이 가장 좋은 나이대인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오피니언은 '바이든, 파탈, 윌리엄 피트(피트 더 영거), 정치인에게 적합한 나이는 얼마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글은 24세로 1783년의 영국 역대 최연소 총리가 된 피트, 조 바이든, 그리고 그외 젊은 나이의 정치인들의 나이와 성과를 비교했다.
FT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베이비 마크롱'으로 불리며 대통령이 됐는데, 아탈은 아직 그 위치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브루투스를 후원했지만 배신당한 카이사르처럼 후계자가 노장을 앞서가는 사례가 될지 배신하는 기회가 될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정치인들의 기용 즉 '영블러드 작전'이 실제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택한 아탈 총리의 교육부 장관에서 총리로의 승진이 연령과 에너지 수준에 대한 프랑스 유권자들의 고정 관념(젊을수록 에너지가 많다는)을 신뢰하고 있다는 신호처럼 보인다고 FT는 썼다. 마크롱 대통령 본인도 2017년 39세로 당선된 최연소 대통령이었고 현재도 46세밖에 안된다. 하지만 FT는 요즘 그의 행정부에는 역량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젊은피 작전이 실제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 노팅엄 대학의 정치사 명예 교수인 스티븐 필딩은 “대외적으로 보이는 측면에서 젊음은 이점이 될 수 있다”면서 차기 행정부 인사나 희망적인 도전자로 젊은층을 쓸 경우 "이들이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필딩 교수는 이는 집권당 인사일 경우만 그렇고 그것도 집권 후 시간이 지나면 주문 효력이 끝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시 수낵이 총리가 된 나이인 43세, 토니 블레어, 데이비드 캐머런, 존 F.케네디(이들 모두는 40대에 총리나 대통령이 됨)에게는 마법의 나이였지만 수낵은 (현재는) 변화의 후보로 묘사하려는 시도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38세의 훔자 유사프는 지난해 3월에 니콜라 스터전으로부터 스코틀랜드 총리 자리를 이어받았지만 희망이 무너져서 스캔들에 휩싸이고 여론조사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영국의 정치 지도자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쓴 스티브 리차드는 43이라는 나이가 현대적 이상이라는 생각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그것이 에너지의 아우라를 확립하는 데 좋다고 인정하지만 이전 정부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것이 블레어 총리와 캐머런 총리 모두에게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저자는 "(그 두 사람이) 10년 더 나이가 많고 정부 경험이 있는 것이 더 좋았겠다"고 썼다. 반면 전후 노동당 정권은 너무 나이가 많아 건강이 악화된 지도자로 인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젊은 정치인 선호의 예외는 미국으로, FT는 "미국 헌법은 35세 미만의 대통령이 되는 것을 금지하는 정반대의 우려를 표명한다. 올해 대선은 현직 조 바이든(81세)과 도널드 트럼프(77세)가 맞붙는 장년층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미국은 바이든과 트럼프가 마크롱 스타일로 미니미 후계자를 찾도록 장려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아마도 후자의 경우(후계자에게 배신당하는 경우 의미)에는 우리는 이들이 그렇지 않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시험대…김 의장 손에 달렸다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