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녀가 2,000달러 투자해 월 3만달러 번다”

CNBC, 동물친화형 기니피그 사육용 우리 개발해 성공


캘리포니아의 17세 아시아계 소녀가 독특한 아이디어와 2000달러의 자본으로 월 3만4000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경제 매체 CNBC가 보도했다.

매체는 10일 마운틴뷰의 한 고교 12학년생인 벨라 린 양이 설치류 반려동물인 기니피그(Guinea Pig)를 동물친화적으로 사육하기 위한 우리(cage.아래 사진)를 개발해 지난해 41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린 양은 자신이 기르던 기니피그 2마리가 좁은 철창 형태의 우리에서 고통받는 것을 딱하게 여겨 천장이 개방된 아크릴 소재의 우리를 직접 개발했다. 린양은 중국계 이민자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중국의 제조 공장을 섭외해 생산을 시작했고 자신의 홈페이지GuineaLoft.com)와 아마존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린양이 개발한 우리는 2중 바닥 형태여서 손쉽게 오물을 제거할 수 있고 투명한 아크릴로 제작돼 기니피그들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린양은 2022년 11월 자신이 저축했던 2000달러를 투자해 사업을 시작했다.

린양은 첫 주문으로 100개의 우리를 생산해 아마존과 홈페이지에 올렸고 2주만에 100개를 완판했다. 린양은 “아무런 마케팅 활동도 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자신감을 갖게 돼 생산을 늘려나갔다”고 말했다.

현재 린양의 회사에는 6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린양은 학교 수업과 방과후 활동이 끝난 시간을 이용해 주 20시간을 일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마진율은 25% 수준이며 수익은 모두 마케팅과 시장조사, 신제품 개발에 투자되고 있다.

린양은 “어떠한 수익도 개인적으로 챙기지 않고 회사 성장을 위해 재투자하고 있다”면서 “회사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루고 1년간 갭이어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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