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바이 인디아?…인도 증시, 약 20% 올라 초강대국 대열 합류
- 23-12-27
지난달 인도 증시 시가 총액 4조 달러 돌파
올해 센섹스 16%, 니프티 17% 상승…중국과 대조
인도 서부 뭄바이에 본사를 둔 투자 자문사인 파이퍼세리카어드바이저의 펀드 매니저 아브하이 아가르왈은 이번 달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연락 건수에 깜짝 놀랐다. 그 수가 일시적인 호기심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보통때보다 매우 많았던 것이다. 10년 전엔 '바이 차이나'가 인기였지만 이제는 '바이 인디아'(Buy India)가 뜨고 있는 징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최근 인도 증시는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매우 진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아가르왈 매니저는 이 문의 전화들이 유럽의 가족 (투자) 사무소나 미국의 대형 투자자들로부터 오고 있다면서 이들이 "2000년 첫 10년 동안 중국이 제공한 것과 동일한 수익"을 인도가 제공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과거에 인도에 대한 관심은 주로 단기 투자자들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현재는 “처음으로 전략적, 재무적 장기 투자자들이 1년 전망이 아닌 10년 전망을 바라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이러한 관심의 이면에는 인도 주식의 기록적인 급등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인도 증권거래소들의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말 4조 달러(약 5179조원)를 넘어섰다. 인도에는 인도 국립 증권 거래소(NSE)와 봄베이 증권 거래소(BSE)라는 두 개의 주요 증권 거래소가 있다. 인도 증시 열풍 덕에 NSE는 홍콩 증시를 제치고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증권거래소가 됐다.
30개 대기업 주가가 반영되는 인도의 센섹스 지수는 올해 16% 이상 상승했고, 같은 기간 니프티 50 지수는 17% 이상 올랐다. 기업공개(IPO) 붐도 일고 있다. 언스트앤영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첫 9개월 동안 인도에서는 150건의 IPO가 있었다. 홍콩은 42건이었다.
분석가들은 인도 주식의 급등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경제의 힘과 잠재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가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7%에 가까운 성장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인 인도는 3분기에 7.6% 성장했는데, 이는 중앙은행이 추정한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이런 속도에 놀라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스는 인도의 연간 GDP 전망을 6.7%로 높였다.
잘나가는 인도 증시와 경제는 중국과 뚜렷하게 대조된다. 세계 경제 2위 중극은 약한 소비자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장기 부동산 위기로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7%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거의 19% 하락했다.
중국과 달리 인도 증시와 경제가 호조인 이유로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월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가 중국의 경제와의 연관성이 가장 적고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낮다는 점을 들었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아 다른 글로벌 경제 위험에도 덜 민감하다는 것이다.
다만 인도도 내년 4~5월에 치러질 총선이 리스크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는 선거 관련 불확실성과 험난한 글로벌 거시 환경으로 인해 향후 3~6개월 동안 인도로의 해외 자금 유입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선거 불확실성이 사라진 후에 해외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모든 전문가들이 인도 경제를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개인들의 부채와 노동 시장의 어려움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고, 소규모 기업의 실적은 좋지 않고, 정부 부채로 인해 공공 부문 투자도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뉴스포커스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