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넷플릭스 K콘텐츠 글로벌 시청 '37억' 시간

더 글로리 올 상반기 전 세계 시청 상위 3위

시청 상위 100위 중 한국어 작품 15개 차지


올 상반기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K-콘텐츠를 시청한 시간이 총 37억 1000만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K콘텐츠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글로벌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작품별 누적 시청 시간과 이용자들의 시청 패턴을 분석한 ‘시청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히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루며 국내외적으로 돌풍을 일으으킨 배우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 파트1’이 올 상반기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작품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1은 지난해 12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올해 1~6월 사이 누적 6억22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1’, ‘지니 앤 조지아: 시즌2’에 이어 더 글로리는 같은 기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상위 3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가 개별 작품의 구체적인 시청 시간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올 상반기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의 99%(934억 5520만 시간)를 차지하는 1만8000여 작품에 대한 누적 시청 시간 및 순위가 담겼다.

배우 박성훈(왼쪽부터)과 이도현, 임지연, 송혜교, 염혜란, 정성일이 2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성훈(왼쪽부터)과 이도현, 임지연, 송혜교, 염혜란, 정성일이 2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더 글로리 외에도 전 세계 시청 상위 100위 안에 든 한국어 작품은 총 15개로 파악됐다. 

한국어 작품의 누적 시청 시간은 무려 약 37억1000만 시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능 ‘피지컬: 100 시즌 1’은 2억3500만 시간·으로 상위 15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시리즈 ‘일타 스캔들: 리미티드 시리즈’는 2억3480만 시간으로 바로 한 단계 아래인 16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닥터 차정숙’은 1억 9470만 시간, 드라마 ‘환혼: 파트1’은 1억 5530만 시간 시청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억3590만 시간을 기록했다.

‘환혼’의 경우 시즌1과 2를 모두 합하면 3억5550만 시간으로 한국 작품 중엔 두 번째로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데드라인은 이같은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대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영화 ‘기생충’의 대성공 이후 “한국은 넷플릭스의 전략적 요충지가 됐다”고 전했다.

실제 넷플릭스 향후 4년 동안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