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돼지곰탕, NYT '2023 최고의 음식' 선정

합정에서 시작해 뉴욕 진출 옥동식 돼지곰탕 '화제'

'시원한 맛(siwonhan-mat)’ 한국어 인용해 맛 표현

 

돼지곰탕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올해 최고의 뉴욕 음식 8선'에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NYT는 올해 뉴욕 최고의 음식 8선을 발표하며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에 자리 잡은 ‘옥동식’의 돼지곰탕을 소개했다.

NYT는 “맑고 황금빛 돼지고기 육수에 얇게 썬 돼지고기와 흰밥을 넣은 옥동식의 돼지곰탕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국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소식을 접한 날엔 특히 환영받는다”고 강조했다. 

빛나는 청동 그릇에 따뜻한 국물과 밥을 함께 넣고, 돼지고각 몇 조각과 다진 쪽파가 얹어진 옥동식 돼지국밥은 김치와 함께 식탁 위로 자리한다.

2016년 서울 마포구 합정에서 문을 연 국밥 전문점 옥동식은 지난해 11월 뉴욕에 팝업 스토어로 문을 연 뒤 지난 4월 뉴욕점으로 정식 오픈했다. 

옥동식의 본점 합정점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바 있다. 

NYT는 지난 6월에도 옥동식 돼지곰탕을 자세히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시원한 맛(siwonhan-mat)’이라고 한국어 표현을 그대로 적으며 맛에 대해 자세히 조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NYT는 몇 시간 동안 끓인 돼지고기는 부드러움이 더욱 강하다면서. “돼지 육수 특유의 텁텁하고 무거운 동물성 냄새와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른 곰탕과 차별화되는 점은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 국밥 한 그릇이 '국밥 그 이상'으로 느껴진다는 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김치와 함께 먹으면 달콤하고 아삭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옥동식은 미국의 다른 한식당들이 메뉴를 늘려가는 방식과는 차별화되게, 주력 메뉴인 돼지곰탕에만 더욱 집중하고 있다. 

NYT는 “알알이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은 녹말이 섞이거나 뭉치지 않고 은은하고 은은한 꽃향기가 느껴진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NYT 레스토랑 비평가 피트 웰스는 옥동식 돼지 국밥을 먹고 난 뒤엔 “소화불량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경험했다”면서 이를 한국어로 ‘시원한 맛’이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원한 맛’은 가볍고 균형 잡힌 식사를 했을 때 느끼는 기분 좋은 행복감이라며, 옥동식 돼지곰탕을 먹은 뒤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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