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자지구 땅굴 싸움...이스라엘 특공대 VS 하마스 두더지 작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가자를 통치해온 무장 정파 하마스가 파놓은 땅굴이 이스라엘군의 최대 난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상전에 돌입하면 하마스는 터널을 다양한 전술적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하마스는 지하에 지휘통제소를 두고 공습을 버텨내며 게릴라전을 벌일 계획이다.

한 하마스 장교는 뉴욕타임즈(NYT)에 가자지구 곳곳에 숨겨진 터널 입구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 이스라엘군 뒤에서 매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땅굴 입구가 학교나 공공기관, 이슬람 사원 같은 평범한 건물 밑에 가려져 있어 습격을 대비하기도 어렵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이 지나가는 순간에 맞춰 터널 일부를 폭파해 지뢰처럼 공격하는 전술을 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하철'이라고도 부르는 가자지구의 땅굴은 최대 깊이가 30m로 확인됐고, 하마스 주장에 따르면 총길이는 500km에 달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댄 사바 영국 더 가디언 국방·안보 분야 편집장은  "이스라엘군이 땅굴망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다면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어떠한 군사적 통제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땅굴 진입보다 봉쇄에 집중할 예정이다.

땅굴 주변을 장악한 뒤 입구에 지뢰를 설치해 지하에 들어가 있는 하마스 병사가 오도가도 못하게 만들려는 계획이다.

BBC는 지난 13일 이스라엘군이 불가피하게 진입이 필요한 경우 지하전 전문 팀 '라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투공병부대 내 특공대인 '야할롬'을 중심으로 꾸려진 이 팀은 지하공간 탐지와 폭발물 처리에 특화돼 있다.

야할롬은 최근까지도 하마스가 가자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파놓은 땅굴을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성과를 다수 올렸다.

다만 하마스가 지하에 인질들을 배치해놓고 '인간 방패'로 삼을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지하 전투가 복잡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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