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피난시간 재연장…"이곳은 안전" 경로 띄웠다

韓시간 오늘밤 7시까지…북부 주민들에 남쪽 이동 촉구

공습 두려움 호소에…'작전 없는 지역' 표시한 지도 공개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에 대한 대피 시간을 재차 연장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1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지난 며칠간 가자지구와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했다"며 "IDF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까지 이 경로를 따라 어떠한 작전도 수행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기간 가자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기를 바란다"며 "하마스 지도자들은 이미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적었다.

앞서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러너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북쪽에서) 빠져나가야 할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파악했다. 우리는 (대피시한을) 다시 한번 연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당초 지난 13일 오전에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은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4일 오전에는 이날 현지시간 오후 4시까지 안전한 이동을 허용할 것이라며 대피 시간을 연장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군의 대피 시간 연장은 110만 명에 달하는 가자 북부 주민들이 짧은 시간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민간인 대피가 확인되면 군사작전을 개시할 방침이다. IDF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CNN에 민간인들이 가자지구를 떠난 것을 확인하면 가자지구에서 '중대한 군사작전(significant military operations)'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리쿠스 중령은 "우리는 25시간 넘게 충분한 경고를 했다. 이제 가자 사람들이 떠날 시간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소지품을 가지고 남쪽으로 가라. 생명을 보호하고, 하마스가 만든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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