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퓰리처상 수상한 美시인 루이즈 글릭 타계

신화 소재와 결합해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 유년 시절 묘사 탁월

글릭 "나에게는 말하지 않는 것들이 큰 힘을 발휘한다"


지난 2020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이 13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 향년 80세.

AFP통신은 글릭이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암 투병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80세를 일기로 타계한 그는 예일대에서 시를 가르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릭은 신화의 스토리와 결합해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 유년 세계 체험 등을 주제로 시를 쓴다.

그의 창작물은 "또렷한 목소리"와 "정직한 아름다움"으로, 가족과 유년 시절을 탐구하는 솔직함으로 유명했다.

글릭은 한 페이지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로 현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수필가 중 한 명이 됐다.

이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202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여성으로서는 16번째 노벨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93년에는 '야생의 아이리스'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그는 2003~2004년 미국 시인상을 받았다.

글릭은 생전 저서 '증거와 이론'에서 "나에게는 말하지 않는 것들이 큰 힘을 발휘한다"는 말을 남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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