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데 38.2도 폭염"…스페인서 10월 최고 기온 경신

스페인 기상청 "무더위, 10일 동안 더 지속될 듯"

 

스페인 전역의 기온이 10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국립기상청(AEMET)은 3일(현지시간) 기록적인 무더위가 스페인 전역에서 사흘째 지속되면서 남부 코르도바 인근 몬토로 마을에서 기온이 섭씨 38.2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페인에서 날씨가 관측된 이래 역사상 최고 기온이다. 종전 10월 최고 기온은 2014년 남부 마을 마벨라에서 관측된 37.5도다.

스페인 국립기상청은 "10월 1일 기준 이베리아 반도 전역에서는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기상관측소의 약 40%에서 기온이 32도를 웃돌았다고 했다. 2일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에서도 38.1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는 지속되고 있다.

스페인 국립기상청은 "가장 놀라운 것은 아직도 때아닌 따뜻한 날들이 꽤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라면서 "기록적인 무더위가 10일 가량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스페인은 지난 4월부터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한 폭염으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스페인에서는 가뭄과 산불이 점점 더 일상화되면서 유럽에서 기후 변화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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