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기 중심' 헝다, 홍콩 거래소에서 주식 거래 재개

쉬자인 회장 경찰 감시 보도 하루 만 거래 중단돼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홍콩 증권거래소는 중단됐던 주식 거래를 3일 재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홍콩 증권거래소는 헝다와 함께 자회사 헝다 신에니자차와 헝다 부동산 서비스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헝다의 주식 거래 중단은 지난해 3월 주식 거래가 중단된 뒤 17개월만에 재개된 지난 8월 이후 1개월만이다.  

구체적인 거래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홍콩 증권거래소는 헝다가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또 거래 중단은 헝다 그룹의 쉬자인 회장이 경찰 감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하루만에 이뤄졌다.

이후, 홍콩 증권거래소는 지난 2일 회사 측이 "다른 발표할 내부 정보는 없다"고 공표한 뒤 3일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헝다그룹은 정부 규제 등으로 경영 위기에 빠졌고 지난 8월엔 부채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연방파산법 적용을 신청했지만 구조조정을 위한 협의는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회장뿐 아니라 전 최고경영자(CEO)들이 당국에 구속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경영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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