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들 "유가 100달러 이상으로 오른다" 베팅 쇄도
- 23-09-21
최근 2주간 순매수 계약 35% 급증…18개월래 최고
이달 초 사우디 감산 연장 후 헤지펀드 관심 높아져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유가가 곧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가뜩이나 감산으로 인해 올라가고 있는 유가에 기름을 붓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자료에 따르면 9월12일까지 2주 동안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의 펀드 순매수 포지션 합계는 13만7000계약, 즉 35% 급증한 52만7000계약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헤지펀드들의 이런 베팅 쇄도가 지난 6월부터 거의 30% 급등한 원유 가격 상승을 더욱 거세게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 사우디는 올 연말까지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이어가고 러시아는 연말까지 석유 수출을 하루 30만 배럴 줄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번 주 국제 석유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5달러로 상승,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헤지펀드가 상승 쪽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사우디의 감산 연장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삭소 은행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이달 초 사우디 아라비아가 감산 연장을 발표함으로써 석유에 대한 헤지 펀드의 관심이 재점화되었다면서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시장이 단기적으로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가가 정말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사우디의 에너지 장관은 지난 18일 향후 몇 달 동안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경우,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감산 결정을 옹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상승이 강력한 수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감산 결정 때문이기 때문에 유가가 더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MUFG 은행의 상품 연구 책임자인 에산 코만은 "100달러로의 행진은 거침이 없어 보인다"며 "문제는 그것이 언제까지 그곳에 머무르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 상승은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했는데, 다우존스 미국 항공 지수는 7월11일 이후 24% 하락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에너지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11% 상승했다.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연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