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집중적인 파상공세에도 화웨이 화려하게 '부활'
- 23-09-06
미국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화웨이가 3년 만에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미중 기술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약 3년 만에 고급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했다.
화웨이 최신 휴대폰 - 회사 홈피 갈무리 |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다. 화웨이는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SMIC에서 이 반도체를 공급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던 시기에 이를 발표해 미국에 제대로 한방을 먹였다는 평가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제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등 여러 가지 제재를 부과했음에도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전진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앞서 미국은 화웨이를 집중 공격했었다. 2019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이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스파이웨어'를 심는 방법으로 각국의 정보를 훔치고 있다며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화웨이를 집중 공격했다.
특히 창업자 런정페이(사진)의 딸이자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를 구금하기도 했다.
멍완저우는 지난 2018년 12월 1일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기 위해 캐나다를 거치는 도중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법을 위반한 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캐나다 경찰을 통해 멍완저우를 전격 체포했다.
화웨이는 크게 반발했다. 멍완저우는 그해 12월 11일 약 84억5000만 원의 보석금, 전자발찌 부착 및 여권 압수, 거주지 제한 등을 조건으로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지루한 법정공방이 지속되다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함의함에 따라 그는 2021년 9월 24일 석방됐다. 2년 9개월만이었다.
석방 이후 그는 중국에 금의환향했다. 중국인들은 그가 미중 패권전쟁의 억울한 희생양이라며 그의 귀환을 열렬히 환영했다.
미국의 공격이 집중되자 화웨이는 그동안 은인자중하고 있었다. 그랬던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최신 휴대폰을 발표하면서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미국의 총공세에도 화웨이가 건재함을 알린 것이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공격이 계속되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었다. 이번에 반도체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정부의 자금 지원 때문이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수입선이 막히자 정부 보조금 300억 달러(약 40조)를 받아 비밀리에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했었다. 이 같은 노력이 최신 휴대폰 공개로 이어졌다.
화웨이가 서구로부터 기술 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화웨이의 부활은 미국의 대중 제재가 효과적인지 미국 조야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두 초강대국 중 어느 쪽이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아 기술전쟁에서 결국 승리할지에 대한 논쟁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뉴스포커스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
- 양문석 또 막말…"맛이 간 우상호, 내부총질 구태정치질" '
- '연금개혁' 국회의장에 용산도 가세…여 "졸속 불가" 야 "지금이 적기"
- '수원 발발이' 박병화 기습 전입 수원시민 반발 격화…매주 집회 이어갈 듯
- 전의교협 "내년 기초의학 교수 190명 필요한데…학생 누가 가르치나"
- 尹 "증원 의대와 대입 준비 만전…의료개혁 박차 가해달라"
-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분당 지역 급매 들어가고 '사겠다' 문의 늘어
- "고환율에 해외는 부담"…국내여행 수요 잡기 나선 e커머스업계
- 고3 이과생 '사탐런' 늘었다…의대 수능최저 충족 '빨간 불'
- "김호중 구속, 정치권 이슈 은폐 용도 아니길" 팬들 성명문
- 강형욱, 아내 수잔 종교 직접 언급 "부모 때문에 통일교였지만 20살때 탈퇴"
- 임성훈 눈물 펑펑…'순간포착', 26년 만에 '아쉬운 안녕'
- 이재명 "거부권 행사 尹, 총선 심판에도 정신 못 차려…항복시켜야"
- 대통령실 "연금개혁, 졸속 결정보단 청년 세대 의견 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