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맥스 280만원대, 9월12일 공개…'M자 노치' 탈출
- 23-08-30
시애틀기준 오전 11시 발표…'USB-C 단자' 적용
모든 제품 '다이내믹 아일랜드'…한국 10월 출시 예상
애플이 9월12일 오전 11시(시애틀시간)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다.
아이폰 중 처음으로 USB-C 타입의 충전 단자가 담기고, 기본 라인업(일반·플러스)에서도 M자형 노치(화면 상단 테두리)가 사라진 게 주요 특징이다.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9월 12일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30일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애플을 뜻하는 '사과' 로고와 '꿈꾸다. 이루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는 △일반(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맥스(6.7인치)로 구성될 전망이다.
끝 모양이 둥근 USB-C 형태 충전 단자가 적용된 아이폰15 (애플인사이더 홈페이지 갈무리) |
가장 큰 변화는 끝 모양이 둥근 USB-C 충전 단자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2012년(아이폰5)부터 아이폰에 넣어온 끝이 일자인 자체 충전 단자(라이트닝)가 이제 없어진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USC-타입 단자 탑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만드는 추세가 영향을 줬다. 지난해 10월 EU(유렵연합)는 2024년부터 출시되는 전자기기에 USC-타입 충전 단자를 넣어야 한다는 법안을 제정했다.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고급 모델 2종에 처음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애플 제공) |
디자인 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아이폰14 프로 라인업(프로·프로맥스)에만 들어간 펀치홀 디자인 '다이내믹 아일랜드'이 아이폰15 모든 모델에 적용된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알약 모양의 펀치홀(카메라 구멍)이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크기를 바꾸며 알림창 역할을 한다.
음악을 듣다가 창을 바꾸면 현재 어떤 음악이 재생되는지가 늘어난 타원형 디자인에 표시된다.
기존 M자형 노치(화면 상단 테두리)에서 한 단계 개선된 디자인이다. 예전 노치는 영상과 사진을 가려 눈에 거슬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배터리 용량도 크게 늘어난다. 일반 모델(3877밀리암페아(mAh))은 전작대비 15%, 플러스(4912mAh)는 12% 증가할 전망이다. 고급형 모델인 프로(3650mAh)는 12%, 프로맥스(4852mAh)는 1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왼쪽)와 아이폰15 프로(오른쪽)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 갈무리) |
애플은 아이폰15에서도 급나누기 전략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고급 모델 2종에만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A17을 넣는다. 또 프로맥스 모델은 잠망경 형태의 광학 6배줌 카메라를 적용한다.
제품의 많은 변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아이폰 출고가는 오를 전망이다.
대만 IT(정보기술)매체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1099~1199달러(147만~160만원), 프로맥스 모델은 1199~1299달러(160만~174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비교해 모델별로 100달러(13만원)에서 최대 200달러(26만원) 오른다.
아이폰14의 출고가는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099달러에서 시작했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했으나 한국에선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전작 대비 최대 33만원(저장용량 1테라바이트)이 뛰었다. 프로는 155만(128GB)~230만원(1TB), 프로맥스는 175만(128GB)~250만원(1TB)에 판매 중이다.
아이폰15 판매가가 인상되면 한국에서 프로맥스 1TB는 280만원대에 근접한다. 웬만한 TV나 냉장고를 살 수 있는 가격대다.
아이폰15는 제품 발표 10일 뒤인 22일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매번 1차 출시국에서 빠졌던 만큼, 10월 출시가 유력하다.
한편 애플은 이번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최신 스마트워치(애플워치9·애플워치 울트라)와 무선 이어폰 에어팟도 공개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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