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건물서 4세 소녀 추락…행인이 바닥에 쓰러지면서 받아내 화제
- 23-08-28
37세 은행원…"같은 상황 처한 누구나 소녀 구했을 것"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에서 5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4세 소녀를 구한 남성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토리노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은행원인 마티아 아구치(37)는 이날 오전 11시께 여자친구와 함께 빵 가게로 가던 중 길을 멈춰 섰다. 자신의 정수리 쪽에서 한 남성이 도움을 청하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 "여자친구와 빵을 사러 나왔다가 한 건물에서 비명이 들렸다"며 "한 남자가 난간에 기댄 어린 소녀를 보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어린 소녀는 점점 더 몸을 기울여 난간 위로 올라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구치는 소녀에게 난간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소리쳤지만, 소녀는 점점 더 창 바깥으로 나왔다. 그는 "아이가 내 말을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이가 떨어질 위치를 계산해 그 아래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가 떨어지는 장면을 본 뒤 그저 두 눈을 꼭 감았다. 떨어지는 소녀를 받는 데 성공한 그는 눈을 떴다. 이윽고 아이와 함께 바닥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아구치는 "나는 괜찮다. 부러진 곳도 없다. 처음에는 아이가 떨어지는 충격에 바닥에 쓰러졌고, 숨을 쉴 수 없었다. 여자친구가 즉시 구급차를 불렀다"고 밝혔다.
토리노 시장인 스테파노 로 루소는 "아구치의 행동은 영웅적이고 특별한 행동"이라며 "나는 시를 대표해 감사를 표시하고, 그의 용기 있는 행동에 시민 공로상을 수여할 것을 시 의회에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소셜 플랫폼 X에 "토리노의 한 건물 5층 발코니에서 떨어진 어린 소녀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변할 수도 있었다"며 "그러나 소녀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붙잡아 준 아구치의 신속한 판단 덕분에 소녀는 생명을 구했다. 이 젊은 영웅에게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고 썼다.
다만 아구치는 "나를 영웅이라고 부르지 말라"며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능에 따라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