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걸그룹이 영국을 정복했다"-영국 유력지 가디언
- 23-08-28
완벽한 패션과 안무, 활력 넘치는 가사가 매력
보이 그룹이 견인해 온 케이팝씬의 새로운 페이지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K 걸그룹의 약진에 대해 호평하며 "모든 여성 K팝 그룹이 영국을 정복했다(All-female K-pop groups conquer Britain)"고 보도했다.
깃발을 꽂은 이는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영국 최고의 음악 축제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헤드라이너를 장식한 블랙핑크다.
가디언지는 블랙핑크가 영국 40위권 히트곡 순위에 8곡이나 이름을 올렸음에도 여전히 그들의 무대를 놀라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영국 음악의 속물근성은 케이팝의 지나친 상품화 못지않다"고 자조했다.
블랙핑크의 기세를 이어 트와이스·에스파·있지·(여자)아이들 등 아이돌 그룹도 다음 달 런던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마마무는 이달 초 콘서트 영상으로 영화관 스크린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1년 차 피프티피프티와 뉴진스도 영국 차트 입성에 성공하는 등 신인들의 활약도 거침없다.
가디언은 "지금까지 영국에서는 보이그룹이 K팝의 인기를 견인해 왔다"며 걸그룹의 활발한 활동은 "신선한 변화"라고 논평했다.
K걸그룹의 성공 배경으로 영국 걸그룹의 몰락이 꼽혔다. 영국의 여성 팝 그룹 층이 빈약해진 틈을 K걸그룹이 치고 들어왔다는 것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영국 걸그룹의 명맥을 이어온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 '걸스 어라우드(Girls Aloud)', '더 새터데이즈(The Saturdays)는 이미 해체했으며 10년 넘게 인기를 끈 '리틀믹스(Little Mix)는 멤버 탈퇴와 함께 공백기를 맞았다.
소녀시대·레드벨벳의 히트곡을 작곡한 클레어 로드리게스 리는 K걸그룹의 특징에 대해 "음악은 중독적이고 패션 스타일링은 흠 잡을 데 없으며, 안무가 뛰어나고 무대 연출이 정밀하다"고 분석했다.
로드리게스는 "(K) 걸그룹 노래에는 진짜 여성의 에너지가 있다. 마치 '우리랑 편먹자'고 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에스파(aespa) 카리나, 닝닝, 윈터, 지젤이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한국문화축제)’에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1.11.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또 K팝 잡지 '체리 츄'의 창간자는 메타버스를 무대로 한 에스파의 미래 지향적 패션 스타일을 예시로 들어 일부 그룹의 의상은 V&A 박물관에 전시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진취적인 K걸그룹의 분위기는 빌리 아일리시, 테이트 맥 레이, 미미 웹 등 "새드걸(sad girl)"의 시대의 "해독제"가 됐다는 평이다.
가디언은 멤버별 개성이 넘치는 성격과 함께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 활용 방식은 K팝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켰다고 지적했다.
K팝의 성공을 벤치마킹한 사례도 있다. 영국 인기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 등이 런칭한 보이그룹과 프론트로우 레코드 사가 선보인 걸그룹 등이 데뷔했지만 K팝의 완성도를 구현해 내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K팝이 오롯이 한국만의 전유물인 것은 아니다. 로드리게스는 "많은 K팝 노래가 유럽에서 작곡되고 있으며 수많은 K팝 작곡 캠프가 개최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K팝이 영국 개러지 록과 버블검 팝 등이 케이팝에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어 음악적 크로스 오버(교차)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