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오염수 실시간 데이터, 방사선량·삼중수소 ‘안전 기준치 부합’
- 23-08-24
홈페이지 통해 6가지 실시간 데이터 제공
우리 정부, IAEA와 정보 공유 메커니즘 구축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에 관한 실시간 데이터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공개된 데이터는 모두 기준치에 부합했다.
IAE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에 오염수 유량과 오염수 희석에 사용된 해수량, 방사선 모니터링 수치,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개시했고, 동시에 여러 지점에서 IAEA로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했다.
기관 홈페이지는 오염수 방류 단계별로 6가지 데이터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오염수의 방사선량 △오염수의 유량 △오염수 희석에 사용될 바닷물의 방사선량 △희석용 바닷물의 시간당 유입량 △희석 후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 △수직축으로 분석한 희석수의 방사선량 등이 포함된다.
이 6가지 데이터는 국제 안전 기준치에 부합할 경우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24일 현재 IAEA 홈페이지에서 이 데이터는 모두 초록색이다. 측정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회색, 비정상적인 수치가 감지되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IAEA는 원전에 저장된 오염수 방류에 관해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객관적인 안전성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 외에도 지속적인 현장 상주를 통해 오염수 배출 전과 배출 중, 배출 후의 안전성 검증 임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IAEA는 수십년 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류 전체 기간 동안 IAEA 실험실과 제3의 실험실에서 독립적인 검증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시료와 측정을 포함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거친 오염수 배출 현장을 관찰하고, 도쿄전력 및 일본 원자력규제청 당국자들과 접촉하며, 정기적으로 검증 임무를 구성해 현장 활동을 관찰하고 일본 측에 업데이트와 추가 자료를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스타보 카루소 IAEA 핵안전보안국 조정관은 "이 모든 활동은 알프스로 처리된 해수 배출과 관련된 활동에 대한 포괄적인 그림을 제공하고, 국제 안전 표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알리기 위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우리 정부는 IAEA와의 적극적이고 밀도 높은 협의 끝에 한·IAEA 간 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보관해온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작업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계획의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한일 당국의 실무협의도 최근 모두 마무리되면서 우리 측 전문가의 방류 점검과정 참여 여부 등에 대해 일본 측이 곧 공식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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