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11세 소녀 등굣길에 강도살인…"불안에 지쳤다" 시위 확산
- 23-08-10
대선 예비선거 앞두고 "투표하지마" 외치기도
아르헨티나에서 11세 소녀가 등굣길에 강도를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누스 지역에서 이날 오전 7시30분께 11세 소녀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두 명의 괴한에게 공격받았다. 소녀가 막 학교 정문에 다 와 가던 참이었다.
이들은 소녀가 쓰러진 틈을 타 그의 가방을 빼앗았고, 휴대전화를 챙긴 뒤 자리를 떴다. 소녀는 괴한들의 공격으로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피해 소녀의 이름은 모레나 도밍게스이며, 목격자들이 신고 후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40분이 걸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부검 결과 모레나의 사망 원인은 강한 복부 타격과 그로 인한 내부 출혈이었다.
한 시민은 아르헨티나 매체 토도 노티시아스에 "나는 학교 문 앞에 있었고, 비명을 들었다. 소녀는 바닥에 누워있긴 했지만 의식이 있었다"며 "소녀는 배를 두 번 맞았고, 몇 미터 끌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세르히오 베르니 부에노스아이레스 치안장관은 "안타깝고 슬픈 사건"이라며 "우리는 이미 두 명의 젊은이를 체포했고, 범행에 사용된 두 개의 헬멧과 오토바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지 매체들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용의자들이 14세라고 전했으나, 베르니 장관은 체포된 용의자들은 '성인 용의자'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는 "한때 우리는 미성년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24세와 28세 형제"라고 설명했다.
모레나의 어머니는 A24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을 위해 언제까지 아이가 죽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분노한 주민들은 항의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라누스 지역 경찰서 앞에 모여 경찰들에게 돌과 각종 물건을 던졌고, "투표하지 마!"를 연호했다.
또 이들은 '모레나를 위한 정의', '우리는 너무 많은 불안에 지쳤다', '오늘은 모레나, 내일은 누구?', '멋대로 순찰하는 경찰'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내세웠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13일 전국 예비선거를 치르는데, 주요 후보자들은 예정된 선거 운동을 중단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시애틀 뉴스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뉴스포커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
- "윤 대통령 식사비·영화비 공개하라"…납세자연맹 2심도 승소
- "대통령경호 부대장, 근무시간 골프 연습·갑질"…대기발령
-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교수들 대부분 정상 진료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