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충격' 애플 또 2% 하락, 시총 2조8000억 달러로 줄어

미증시의 간판주 애플이 연일 하락하며 시총이 2조8000억 달러로 줄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1.73% 하락한 178.85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의 실적 충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애플은 4.8% 급락, 하루새 시총이 1600억 달러(약 209조) 증발했었다.

지난 4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4.80% 급락한 181.99 달러를 기록했다. 4.80% 하락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최고 낙폭이다. 이에 따라 시총 3조 달러가 깨졌다.

애플이 이날 급락한 것은 직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1.26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19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도 818억 달러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 816억 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은 앱 스토어 등 서비스 부분 매출이 8%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기 매출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세계적 경기 둔화로 고가인 아이폰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분기 아이폰 매출은 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실적 조사 업체 팩트셋의 예상치 402억 달러를 밑돈다.

애플의 핵심 부분인 아이폰 판매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애플의 실적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4.8%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하락함에 따라 애플의 시총은 2조8130억 달러로 줄었다. 애플은 인류 기업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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