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비공식작전> 4일 시애틀서 상영한다
- 23-07-28
외교관 구출작전 실화 바탕으로 제작돼
<끝까지 간다> <터널>'로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입증해 보이고 있던 김성훈 감독이 메가톤을 잡은 한국 영화 <비공식작전>이 4일 시애틀지역에서 개봉된다.
한국 영화 미국 배급사인 웰고USA는 페더럴웨이 커몬스 몰에 소재한 센추리 페더럴웨이 극장에서 <비공식작전> 상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과 거의 동시에 개봉하는 것이다.
<비공식작전>은 지난 1986년 1월31일 내전으로 인해 혼란한 상황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 외교관이 몸값을 노린 현지 무장단체에 납치된 뒤 펼쳐진 험난한 외교관 구출 작전을 다룬 영화이다.
우직한 외교관 이민준을 연기한 하정우와 기회주의자 김판수를 연기한 주지훈의 밀고 당기는 관계, 액션 시퀀스들 사이사이 발생하는 두 사람 간의 엉뚱한 해프닝들 속에서 종종 웃음이 발생한다.
<비공식작전>의 가장 큰 장점은 특유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다. 무겁고 심각한 드라마 보다는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한 두 캐릭터의 관계 변화에 집중한 연출이 돋보인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떠올릴 정도로 서스펜스가 넘치는 점도 매력이다. 겉잡을 수 없는 사건의 연쇄가 속도감 있게 이어지고, 지형지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됐다.
더불어 당시 외무부와 안기부 사이의 권력 관계와 반목, 내전으로 인한 레바논의 상황 등에 관한 배경 설명이 풍부한 점은 이 영화에서 만큼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두 주인공 외에도 외무부 장관과 안기부 부장 등 당대 다양한 공무원 캐릭터들을 김응수, 김종수, 유승목, 박혁권 등 연기파 배우들이 맡았다.
웰고USA측은 “미국 영화관의 특성상 개봉이후 첫 주말의 성적표로 상영 연장을 결정하는 만큼 개봉하는 주말 사이에 많이 관람해 달라”고 당부했다.
센추리 페더럴웨이: 2001 S Commons, Federal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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