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의 굴욕’ 전기차 전환 늦추다 중국서 점유율 급락

한때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졌던 토요타 등 일본의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로 전환을 늦게해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토요타, 닛산, 혼다, 마쯔다, 미쓰비시, 스바루 등 일본의 6대 자동차 업체는 상반기 중국에서 모두 171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급락한 것이다. 특히 닛산은 24.4%, 혼다는 22%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은 17.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21.6%보다 4%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일본차의 점유율이 이처럼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조어대 문제로 중일이 영토분쟁을 벌였던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중국인들이 일본상품 불매 운동에 나섬에 따라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이 50%에서 35%로 급락했었다.

10여년 전만 해도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이 50% 정도 됐던 것이다. 일본차 업체는 유럽보다 빨리 중국에 상륙해 좋은 성능과 디자인으로 초기에 중국 시장을 휩쓸다시피 했었다.

이후 유럽차들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자 점유율이 하락했고, 전기차 출시 이후 급락하고 있다.

이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늦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중국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27%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미국은 테슬라가 약진하고 있지만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것이다. 중국은 휘발유차를 건너뛰고 바로 전기차에 집중하면서 세계최대의 전기차 시장이 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로 전환이 늦은 일본차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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